글 이삼순
칠월의 저녁 별빛 유난히도 밝아서
마당에 멍석 깔고 막대기 네 개
파란 방장 속에 우리 삼 형제
하늘을 쳐다보고 누워있으면
반짝이는 보석들이 눈이 부시고
우리 형제 머리 위에 막 쏟아질 것 같네
은하수 건너가는 견우직녀별
부끄러워 구름 살짝 지날 때 몰래 만나고
우리 형제 부모님 몰래 옥수수 따다
모닥불에 구워 먹던 칠월의 별빛
반딧불이 유난히도 밝던 그 시절
떠난 동생 생각하면 가슴이 아리네
이 글은 삼천포종합사회복지관 성인문해교실 수강생
이삼순 어르신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