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글 설정순 / 사진 김태균

 

바다가 보이는 언덕
잔잔한 물 위
등대와 죽방렴
그림 같은 섬들
하루의 책임을 고스란히 태운
찬란하고 붉은 노을

금빛 은빛 길게 드리운
땅거미 지는 붉은 바다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너희가 있어
힘겨워도 잘 참고 살아 왔다고

 

이 글은 삼천포종합사회복지관 성인문해교실 수강생 설정순 어르신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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