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구항 도시재생사업을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는 황인주 팀장, 강다운 코디네이터 두 분을 만나 짧은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대면 인터뷰 후 서면으로 내용을 받아 정리하였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황인주입니다. 저는 지역자활센터에서 근무할 당시 참여자들과 함께 자활기업을 설립하며 사회적경제를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2009년 사회적기업인 아름다운가게에서 일하면서 다양한 봉사자들과 각계각층의 파트너들을 만나며 공동체 정신, 협동의 삶이 무엇인지 체험했습니다. 이후 협동조합 설립과 운영에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도시재생사업에 다시 참여하게 되었는데요.
2018년 도시재생센터에 입사해, 사업이 활성화될 즈음 여러모로 아쉽게 끝났었는데, 지난 8월 다시 삼천포 구항 현장지원센터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남은 사업 기간 동안 ‘갈 곳’과 ‘일할 곳’을 주민들과 함께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재미와 의미를 버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이 주도적으로 살아가도록 돕고 싶습니다.
도시재생사업에서 하고 싶은 일이 있나요?
도시재생사업으로 인해 기존 마을공동체가 무너지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주민 없는 사업, 성과만 생각하는 사업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죠. 유휴 공간을 공유 공간으로 재활용함으로써 지역에 머무르는 힘을 기르기 위한 방법을 주민들과 함께 고민해 보겠습니다. 화려함이나 신박함보다는 조직에 적합한 창의성을 중시할 생각입니다. 너무 장기적인 아이템은 과감히 버리고, 기존 계획을 최대한 살리고 활용해서 사천시에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 및 솔루션을 개발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마음을 돌보고 함께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개인적으로 갈고 닦은 타로 심리상담을 선보일 생각입니다. 필요한 분 연락주세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강다운입니다. 저는 2018년도에 거북선 마을에서 사무장으로 일을 했습니다. 당시엔 사무업무보다는 새로운 아이디어 개발과 주민들과의 소통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저보고 다들 ‘1등 며느릿감’이라는 기분 좋은 별명을 붙여주곤 하셨습니다. 사실 제 전공이 농촌재생, 도시재생과는 전혀 관련이 없었지만 그러한 마음들이 저에게 자신감을 가지게 해주었고 확신을 하게 해준 계기가 되었습니다.
도시재생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거북선 마을에서 일할 당시에 어린 나이였지만 흔히 말하는 얼굴에 철판(?)이라는 것을 깔고 주민들에게 무작정 들이댔습니다. 처음엔 다들 뭣 모르는 어린 사무장이라고 낯설어하셨지만 나중엔 우리 손녀, 조금 더 가서는 우리 딸, 우리 며느리라며 좋아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음을 주고받으며 의견을 모으니 운영에 있어서 더 좋은 아이디어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도시재생에서도 이러한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민들과의 소통을 통해 더 좋은 사업과 교육을 만들어 주민들에게 되돌아갈 수 있도록 제공하고, 사천시 도시재생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싶어서 근무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말씀해 주세요.
현재 코로나19로 도시재생대학과 많은 사업이 잠시 주춤했지만, 다시 불을 지피고 싶습니다. 좀 더 폭넓고 다양한 교육들을 제공하고, 지역 주민들에겐 자긍심과 정체성을, 사천을 찾는 사람들에겐 머물고 싶은 매력적인 도시를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일시: 2021년 10월 7일 12시
장소: 청널마을협동조합 카페청널 사업지
인터뷰이 : 황인주 팀장, 강다운 코디네이터
인터뷰어 : 김태균 사천을담다 발행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