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기념행사 경남 통일대장정 피스로드 행사에 참석했다가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점심시간인데 너무 날씨가 더워서 숨이 막힐 것 같고 현기증이 났다. 용현면 효정 문화센터에서 나와 길을 건너 차를 기다리고 있는데 경찰 아저씨가 교통정리를 하고 있었다.
친구 하는 말이 웃으면서 “경찰 아저씨 할매들 더워서 죽을 것 같습니다. 오늘 봉사 좀 해주세요!”
경찰 아저씨 “어디까지 가시는데요?”
“여기 가까운데 덕국!”
“아 예 타십시오.”
나도 같이 탔습니다. 잠깐 동안 친구 덕국에 내리면서 “언니는 어떡하지?”
“나도 내려야지.” 했는데
경찰 아저씨 “할머니 어디까지 가십니까?”
“나는 좀 먼데요.”
“연세가 어떻게 됩니까?”
“86세 됩니다.”
“우리 어머니보다 두 살이 위네요. 제가 댁까지 모셔다드릴게요.”
낮 12시 30분인데 근무 시간에 점심도 못 드시고 바쁜데도 송천 우리 집 대문 앞까지 실어주신 경찰 아저씨 혹시 날 태워 주시고 윗사람에게 꾸지람은 안 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저씨 아니었으면 일사병으로 쓰러질 뻔했는데 아저씨 덕택으로 지금 제가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경찰 아저씨 너무 고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고 봉사하는 그 마음 잊지 마시고 꽃길만 걸으십시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