밝은 웃음과 즐거운 에너지가 넘치는 남양 만남의 광장 류동열 대표

Q 안녕하세요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남양 만남의 광장 휴게소와 사천 바다케이블카에서 특산물 판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류동렬입니다. 특산물 판매장은 2018년에, 남양 만남의광장 휴게소는 2020년에 오픈하였습니다.

 

Q 코로나 기간과 많이 겹치는데, 어떠셨나요.

네, 오픈하고 2019년 딱 1년간 좋았어요. 그리고 바로 2020년 1월부터 코로나 때문에… 저만 힘든 게 아니고 다들 같이 힘들었으니까요. 타격이 많이 심했죠. 아무래도 사람들이 여행 와서 즐기는 곳인데 아예 외출을 안 했으니까요. 그러니까 케이블카 매출과 저희 매출은 거의 비례하는데 그 당시 방문객이 거의 50% 이하로 떨어졌어요.

 

Q 그렇게 힘드셨는데 2020년에 휴게소를 시작하셨네요.

코로나 터지고 딱 3개월 후였는데 그때 위기가 기회라는 생각을 했어요. 사람들이 전부 움츠려 들고 오픈을 하기보다는 폐업을 먼저 생각하고 있는 시기였죠. 저는 이 시기에 나에게 기회가 올 수 있다는 생각에 휴게소 입찰 참가를 했는데 제 생각대로였어요. 저만 입찰했어요. 저는 여기가 홍보도 안 돼 있고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2년은 힘들 거라 생각을 했어요. 그런데 그 2년이 이 코로나 시기하고 맞물렸던 거죠. 그래서 더 힘들었고요.

 

Q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요즘 온 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홍보를 하시더군요.

그럴 수밖에 없는 게, 저는 삼천포와 전혀 연관이 없는데 우연치 않게 7년 전에 와서 그냥 터 닦아서 집 짓고 살게 되었죠. 그런데 제가 아무런 연고가 없다 보니 솔직히 처음에는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온라인 공간에서 저를 알리게 되었고요. 그 전에는 SNS를 전혀 안했어요. 이 만남의 광장을 운영하면서 어떻게 하면 이 광장을 알릴 수 있을까 고민하다 SNS를 시작하게 된 거죠.

 

Q 효과를 보셨나요?

아무래도 가만히 있을 때보다 낫더라고요. 아무것도 안 하면 사람들이 알아주지 않아요. 작은 소식이라도 올리면 거기서부터 한 명 두 명 그리고 그 두 명이 주위 사람들한테 알려주고, 네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지금 여기 사천 시민이 10만 명인데 그 10만 명 중에 이 남양 만남의 광장을 알고 있는 사람이 반도 안 되는 거 같아요. 아직도 개장한 지 2년이 넘도록요.

 

Q 지금은 어떠세요?

보시다시피 주차장이 텅텅 비어 있잖아요. 여기는 상행선만 들어올 수 있고 하행선은 들어올 수가 없어요. 그러니까 접근성이 좀 떨어져요. 이 공간은 잘 조성이 돼 있는데 도로에서 여기가 안 보여요. 그러다 보니 한번 들어가 볼까 하고 들어온 사람들은 이런 곳이 있었다고 감탄을 하고 다시 와주시는데 한 번도 안 들어온 분들은 아예 이 공간의 존재 자체를 모른다는 거예요.

 

Q 개선이 되면 좋겠습니다. 요즘 열심히 홍보하시는 상품이 있으시던데요.

네 참다래 젤리와 감 젤리에요. 관광의 3대 요소가 먹거리 즐길거리 그리고 볼거리인데, 사천시는 해양도시다 보니 옛날부터 수산물 위주여서 먹거리의 다양성이 조금 부족하다 생각해요. 그래서 2017년에 사천시에서 지역 농산물인 참다래와 감을 이용해서 참다래와 감 젤리를 개발했어요. 활성화되지는 못했죠. 그러다 작년에 사용권에 대한 재입찰 공고가 나서 제가 입찰을 하게 되었어요. 좋은 제품인데 유통이 잘 안되어 아쉬웠거든요. 올해 1월 20일 날 첫 생산을 했어요.

 

Q 페이스북에도 많이 올라오고 지역에서 자주 보이더군요.

제가 특산물 판매장을 하면서 삼천포에 유명한 제품들을 받아 특산물 판매장에서 홍보도 하면서 판매를 하고 싶었는데 판매할 제품을 구하기가 어려웠어요. 직접 만들어서 팔아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물론 그래도 되지만 잘 만드는 사람은 생산하고 잘 파는 사람은 판매를 하면 서로 더 좋을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 부분이 아쉬웠어요. 그래서 저는 제 매장 외에도 사천에서 이 제품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이 판매하실 수 있게 해드렸어요.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사천 어디에서나 참다래와 감 젤리가 자꾸 눈에 띄겠죠? 밥을 먹으러 식당을 가도, 체험을 가도 어디든 다 있는 거예요. 관광객들이 자꾸 보다 보면 ‘와 저게 뭔 데 가는 데마다 다 있냐’ ‘한 번 사보자’ 그런 제품으로 만들고 싶어요. 그러니까 사천에 어디를 가도 있는 제품으로요.  그래서 판매하시는 분들께 더 도움이 될 수 있게, 저는 손해만 보지 않을 정도로 제품을 유통을 시켰어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판매처가 늘어났어요.

 

Q 사천의 특산물이 되기를 바라시네요. 반응은 어떻든가요?

한 번 드신 분들은 꼭 다시 사 가세요. 먼 곳에 계신 분은 인터넷으로 주문을 하시고요. 구입하신 분들이 주위 분들에게 선물을 하시는데, 내가 먹어보고 좋으니까 선물하는 거잖아요. 그 선물 받은 분이 또 다른 분께 선물을 하고 이렇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가는 릴레이가 되어서, 저는 이 제품이 사천시에서 참 잘 만든 제품이다 하고 생각해요. 사천시가 잘 만든 제품에 저는 숟가락 얹어서 유통하고 홍보하는 것 밖에 없거든요. 많은 분들이 다 같이 알리고 판매해 주셔서 좋은 결과가 나온 거라고 생각해요. 얼마전 관광진흥과 박창민 과장님이 신문 칼럼에서 얘기한 것처럼 민관이 함께 관심을 가지고 노력하면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Q 만남의 광장과 젤리 외에 개인적으로 하고 싶으신 일이 있으세요?

아직은 제품을 알리고 판매에 전념해야죠. 코로나도 곧 마스크를 벗고 한다니 만남의 광장도 더 활성화될 거라 기대하고요. 이곳은 현지인보다는 사천 방문객들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되었는데, 제가 운영해 보니 여기에 정자와 휴게 공간이 잘 되어 있어서 지역 주민분들도 많이 오세요. 굳이 지나가는 길이 아니어도 일부러 오시는 분들이 계세요. 저기 멀리 바다도 보이고 예뻐요. 실안보다는 조금 덜하지만 여기도 못지않게 노을이 예쁘거든요.

 

Q 생각하시는 것들이 다 잘 되시길 바랍니다.

저는 이 참다래 감 젤리가 통영 꿀빵 이상으로 사천을 방문하는 누구나 맛보고, 또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물로 가져갈 수 있는 상품이 되기를 바라요. 그리고 좀 더 욕심을 부리자면 우리나라 국민 간식 있잖아요. 어디를 가도 쉽게 구매하고 먹을 수 있는 요구르트 같은 그런 건강한 국민 간식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게 제 바람이에요.

 

 

 그렇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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