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인장

글 / 이삼순

고슴도치 같은 선인장
빨강 노랑 예쁜 꽃이 피면
만져보고 싶어 손을 내민다

아유 아파 톡톡 쏘는 가시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해
비장한 무기를 가진 선인장

누가 아기들을 훔쳐갈까 봐
열심히 자식을 지키는 선인장

가을이면 방울방울 열매를 맺어
겨울이 되어 얼음 꽁꽁 얼면

자기 자태 뽐내며 빨간 열매 주렁주렁
톡톡 쏘는 지혜로운 선인장의 삶

이 글은 삼천포종합사회복지관 성인문해교실 수강생 이삼순 어르신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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