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화

서옥란

 

해마다 피는 꽃들은 봉선화였네
언니와 둘이서 봉선화꽃을 따서
손톱에 물들이고 했건만
지금은 혼자네

언니와 같이 놀던 생각에 눈앞에 아득
쨍쨍한 내 마음 눈시울이 뜨거워진다

아침이면 새들이 짹짹거리며 노래를 하네
내 마음도 따라 불러져
섭섭한 내 마음 한글에 써 지워지네

 

이 글은 삼천포종합사회복지관 성인문해교실 수강생
서옥란 어르신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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