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의 부모님

설정순

흰 머리에 주름진 얼굴
할배 할매는 누구세요?
내가 닮은 내가 아닌
거울 속의 그리운 얼굴

가는 발길 욕 되게도
소홀하지도, 부끄럽지도 말며
웃으며 즐겁게 살라시니!

둥그런 밥상 앞에 둘러 앉아
오순도순 얘기 꽃 피웠던 시간들!
눈 아래 구슬이 또르르 흐르니,
꿈에라도 한번 안아주세요

 

이 글은 삼천포종합사회복지관 성인문해교실 수강생
설정순 어르신의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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