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더욱 힘들어진 혼자 사는 어르신들의 삶에 대하여

#어르신들에게 혼자 산다는 건

혼자 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연세가 많아질수록 혼자 사는 삶에 익숙해져야 하지만 어르신들에게는 건강상의 이유이든지 경제적인 이유이든지 매 힘들긴 마찬가지이다. 홀몸노인들의 건강 문제는 지역사회 문제의 하나이기도 하다. 가뜩이나 코로나로 인하여 외출까지 힘들어지니 좁은 방 한 칸에서 지내야 하는 삶이 무료하고 건조하기까지 한 실정이다.

몸이 아프면 지나온 세월에 대해 아쉬움에 원망까지 겹쳐 자존감까지 낮아져서 우울증 고위험군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결국은 많은 약에 의존하는 삶을 사셔야 하는 어르신들의 일상을 한번 들여다보았다.

홀몸 어르신들의 일상

한마을에 사시는 어르신은 아픈 것도 아픈 거지만 혼자 우두커니 하루를 보내는 일상이 너무 힘들다고 하신다. 끼니를 위해 의무적으로 식사 해결을 하시고 의미 없이 텔레비전을 켜 두신다고 한다. 그냥 텔레비전에서 떠들어주니까 조용한 것보다는 낫다고. 예전에는 경로당에 나가면 사람을 만날 수가 있으니 그나마 덜 외로웠다고 하신다.

어떤 어르신은 때론 밖을 나가서 의자에 앉아 지나가는 사람들을 볼 수 있어 덜 무료했던 생활들이 아픈 몸과 코로나로 인하여 나갈 수가 없으니 완전히 고립된 듯한 지금 상황이 너무 힘들다고 하소연도 하신다.

또 어떤 어르신은 자식들도 생활에 쫓겨 생활비 지원받는 것도 힘들고 기초연금으로 겨우 생활하신다며 약값, 식사비 등을 제외하고는 한겨울 난방비는 엄두도 못 내신단다. 두꺼운 이불로 겨울을 이겨내시고 샤워도 그래서 자주 하기가 힘들다고 하신다. 어르신들의 불균형한 식사도 문제가 많았다. 김치와 간단한 반찬이 전부라 말 그대로 배고픔을 달래기 위한 식생활이었다.

홀로 삶 어르신을 위한 관심을

어르신들의 아픈 곳을 모두 해결해 드릴 수는 없지만, 능력껏 해 드릴 수 있는 일을 하고 돌아 나오는 길 “그냥 이대로 누워있는 채로 더 아프지 말고 고통 없이 딱 죽었으면 안 좋겠나?” 한 어르신의 푸념 섞인 말씀이 귀에 맴돌아 씁쓸한 맘을 떨칠 수가 없었다. 많은 도움을 주는 분들이 계시지만 늘 한계가 있는 법이다.

이젠 서로를 돌보는 공동생활 공간(홈)들이 마을마다 많아져서 어르신들이 더 외롭지 않았으면 좋겠다. 앞으로 1인 가구가 계속 늘어나고 더 많아질 사회 현상과 지역사회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 법. 결코 남의 일이 아닌 나의 일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