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옥자
하늘에 계신 아버지
별을 보고 아버지 안부 물어봅니다
달을 보면 아버지 얼굴 같고
애타게 보고 싶어서
아버지 허공에 대고 불러 봐도
대답없는 아버지는 하늘나라 집을 지어
애가 타 땅을 치고 통곡을 해봐도
내 손만 아플 뿐
계실 때 제대로 모시지 못한 이 딸이
오늘도 아버지를 불러봅니다
해가 가면 꽃도 피고
벌 나비 새들도 지저귀 것만
하늘나라 가신 아버지는 오실 줄 모르시고
하늘나라에서 이 불쌍한 딸을
내려다 보는지요
이 글은 삼천포종합사회복지관 성인문해교실 수강생
이옥자 어르신의 글입니다.